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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13주차 강의.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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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wnyClover authored Nov 26, 2020
1 parent 1c9c949 commit 72463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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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hanges: 18 additions & 1 deletion 13주차 강의.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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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적 주체가 허물어진 후 제시되는 "여긴 어디지"의 불확정성과 "텅빈 눈밭", "허공" 등의 비결정성은(모호성) 깨진 거울들에 의해 난반사하는 생의 양상을 선명히 보여줌
* 이장욱 시가 보여주는 심리적 착란 및 몽환적 분위기는 이처럼 깨진 거울에 의해 난반사되는 생의 착잡한 모습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임
* 정교하고 고요한 하나의 육체, 혹은 이성적인 주체의 집을 벗어난 후에 이장욱이 추구하는 모반의 차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 그리고 이를 통해 시적 자아는 현실 혹은 차자와 어떻게 만나는 것인가
* 그리고 이를 통해 시적 자아는 현실 혹은 타자와 어떻게 만나는 것인가

### 2강 구름의 형식 1
* 모반의 형식 : 구름의 형식, 정지된 시선, 복화술, 호명의 방식
* 이장욱 시가 보여주는 첫 번째 모반의 방식은 구름의 형식임(동일성->타자성)

#### 1. [바지 입은 구름]
![구름](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ExMjZfNzUg/MDAxNjA2Mzg5MDEwNTkz.6zboydgnN4pF8EfzJky7cdoBRCGA8jjqNBwhVSee02gg.R43sFx8TK6LkASGhSd8dyqPvqmNmE5aN7zWFLPzpvo4g.PNG.sonbill/image.png)
* 이장욱은 형체를 지니지 않는 구름의 몸을 그의 시적 형식으로 채택함으로써 자신을 이끄는 매혹에 복종하고 아름다운 모반을 꿈꾸고 있음.
* 이 시에서 아무런 형체를 지니지 못한 그 허랑한 마음은 산책과 황혼의 그림자가 지닌 흘러다님과 떠돎의 방식을 통해 무정형과 비결정의 유동성을 지닌 새로운 시적 자아를 탄생시킴.
* 이 구름의 형식은 개념으로 환원되지 않는 삶과 현실의 불투명하고 모호한(우연성, 카오스 <->코스모스) 실상에 근접하려는 시적 전략의 소산임.

#### 2. [구름의 전사-김수영과 함께]
![전사](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ExMjZfMjk5/MDAxNjA2Mzg5MzgzNjMy.a-5F1_5574nIZZ7-gMucRGh_U6jrc4LtiA-pV80WDyIg.Wj7Kdy8-JC0rFhFm2MKA7x1ZiK6LHMGNe27-f761qbsg.PNG.sonbill/image.png)

* 이 시에서 시적 자아는 영화 매트릭스의 모티프와 결부되어 부드러움이라는 의미를 부여받음.
* 총알까지 피하는 이 부드러운 구름의 형식을 통해 나와 그대는 서로를 천천히 통과하게 됨
* 그런데 여기서 왜 나는 너를 만지지 않으려 하고 만지지 말라고 하는가.
* 그리고 왜 하염없는 죽음의 풍경과 만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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