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최면

신비한 최면 이야기

정동하 지음, 평단문화사 (매출액의 2%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고 책머리에 기재)

최면의 기본서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 위주로만 다루고 있다. "최면은 신비가 아니라 과학이다."

최면의 개념과 원리

• 정상적인 의식상태에서 무의식을 분리하는 것을 '해리'라고 하는데 이 상태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이완이 요구된다.
• 최면은 수면이나 각성과는 다른 특수한 심리상태이다.
• '최면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최면상태에 들어간다'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최면의 효과
• 잠재능력의 개발, 집중력, 창조력
• 성격개선, 열등감 극복, 자신감 향상
• 스트레스 해소
• 영적인 세계 탐구, 전생요법, 유체이탈, 채널링
• 정신감응, 텔레파시, 염력, 초능력
• 최면유도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 최면의 아버지, 안톤 메스머: 18세기 중엽까지 최면현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지 않는데 프랑스 의사 안톤 메스머가 시작하였다고 본다.
• 동물자기설: 메스머는 우주에는 자기와 같은 성질의 유동체가 가득 차 있는데 유동체가 인체에 균형 있게 분포되어 있으면 건강하고 그렇지 못하면 질병이 생긴다고 생각하였다.
• 안톤 메스머가 자신의 손을 환자의 신체에 대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에게 자기적인 치료능력을 방출할 수 있다고 믿고 치료를 하게 됐는데, 오늘날 최면을 뜻하는 또하나의 단어인 메스머리즘(mesmerism)의 바탕이 되었다.
• 현대는 정식적으로 의과대학에서 최면을 가르치는 것을 장려하고, 의사가 최면을 배우는 것을 동의하게 되었다. 1958년 미국의학회에서도 최면에 대한 조사결과, 최면을 유용한 치료수단으로 인정하였다.
• 급속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 REM): 꿈을 꾸는 동안 눈동자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데 이것은 눈동자가 실제로 어떤 영상을 보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최면에 들어갈 때도 관찰될 수 있는데 최면자의 암시에 따라 본인 스스로는 못 느끼지만 눈꺼풀이 급속도로 떨리게 된다. 그리고 최면자가 시각화를 사용할 때 더 활발히 나타난다. 따라서 최면자는 이 상태를 보면서 현재 피최면자가 이미지를 제대로 떠올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라포 현상: 최면 중에 피최면자는 최면자에게 협력하려는 의존적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라포'라고 한다.
• 최면유도에 이상적인 사람은 최면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가 강해야 한다. 집중력이 높아야 한다.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

최면유도의 기초

• 암시는 명확해야 한다. 막연하게 표현하면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해석하려는 의지가 작용하게 된다. 이완된 상태에서 그대로 수용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 암시를 하는 데 있어서 반복은 매우 중요하다. 반복은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다.
• 암시언어는 가능하면 부정문보다 긍정문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바라는 어떤 현상이 지금 이루어진 것으로 여기도록 현실적으로 진술한다. 잠재의식의 매커니즘은 미래를 현재화할 때 그대로 리우어진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미래를 완전히 현재화해야 한다.
• 암시를 줄 때 어떤 목적을 위하여 '해보라'라는 말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한다. '해본다'는 말에는 이미 해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암시의 목적은 한번 해보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해야만 하는 것이다.
• 최면을 유도할 때 어떤 대상에 대하여 암시를 주면 피최면자는 그 내용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상상은 신체감각을 통하여 마치 실제처럼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 최면의 3대원리는 집중, 신뢰, 동기이다.
• 최면상태에 들어가기까지 가장 큰 방해요인은 긴장과 두려움이다. 최면자는 최면유도를 하기 전에 피최면자가 신뢰감을 느낄수 있도록 라포 형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최면의 5단계

• 1단계: 기초단계
• 관념운동: 피최면자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신체적 반응을 직접 느껴봄으로써 최면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하는 데 있다.
• 눈 감기기: 최면유도에서 고정된 물체를 바라보면서 시신경을 피로하게 하여 눈을 감기는 기법은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예를 들어, 라이터 같은 빛나는 물체나 고정된 물체를 가만히 바라보게 하기 등이 있다.
• 깊은 호흡: 깊은 호흡은 신체를 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심리요법은 불규칙한 호흡만으로도 트랜스 상태로 유도한다. 호흡이 불규칙해지면 체내에 발산되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적체되면서 피최면자의 정신이 혼미해지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 2단계: 이완단계
• 전신이완: 근육에 몇 소간 힘을 주었다가 빼는 방법.
• 빛 이미지: 빛에 대한 명상을 통하여 우주와 합일이 되듯이 최면에서도 빛의 에너지로 자신을 감싸는 영상을 이미지화 함으로써 심신을 정화하고 더 나아가서 영적인 보호까지 받는다고 생각한다.
• 3단계: 심화단계
• 엘리베이터 기법: 마음속 깊이 들어간다는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하여 엘리베이터나 계단 내려가기 기법을 사용하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가는 동안 피최면자의 의식도 점점 깊은 내면의 무의식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 이미지 영상기법: 피최면자가 좋아하는 장소나 마음이 평안한 장소를 선택하게 되는데 대개는 바닷가나 들판이 많이 사용된다.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도록 하면서 최면유도자가 계속 장면을 설명해준다.
• 4단계: 치료작업단계
• 심리치료: 이 부분은 최면의학분야이다. 임상최면의학자 또는 임상심리학자 등 전문적인 치료자격을 갖춘 치료자만이 할 수 있는 분야이다. 비전문인이 접근할 경우 잠재의식에 저장된 심리적 문제만 잔뜩 부풀려 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 초심리 관련: 전생요법으로 전생체험을 하면서 현재의 문제감정과 연관된 이유를 찾아보거나 전생이 주는 메시지를 받아보기도 한다. 또한 초의식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서 정신감응현상이나 유체이탈을 경험하기도 하고 초능력적인 실험들을 하기도 한다.
• 5단계: 각성단계
• 후최면 암시: 각성 후에도 치료작업단계에서 실시했던 치료작업의 내용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 신호어: 신호어는 다음에 다시 최면을 유도할 때 신호어를 사용하면 유도단게를 일부 건너뛰어 곧바로 깊은 최면으로 유도할 수 있게 설정하는 것이다. 이 때 신호어는 평상시에 사용하는 언어를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도록 한다. 신호어는 앵커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부정적인 감정에 있을 때 과거의 즐거웠던 경험장면을 떠올리도록 조건화시킨 후에 그 상징으로 감정이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즐거운 순간이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 최면에서 깰 때 주의사항: 근육경직이나 감각통제 암시를 주었을 때는 반드시 암시로 해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성 후에도 그 효과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최면 유도문 예

=== 관념운동 ===
자, 이제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읍니다. 
눈을 감고 잡념이 생겨도 개의치 말고 그대로 제 말에만 주의를 집중합니다. 
팔에 긴장을 풉니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풍선을 떠올립니다. 
아직 바람을 넣지 않은 풍선입니다. 이 풍선이 두 손바닥 사이에 있습니다. 
풍선이 점점 커져간다고 생각합니다. 
손가락이 짜릿짜릿하면서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짜릿짜릿하면서 손가락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풍선이 점점 불어나면서 손바닥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벌어집니다.
...
(어걔넓이까지 벌어질 때까지 반복하고 다 벌어지면 다시 모으기 암시를 한다. 
일단 벌어지는 반응을 보이면 모으기는 쉽게 반응하게 된다.)
...
자, 이제 두 팔 사이에 강한 자력이 끌어당긴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자력이 끌어당기기 시작합니다. 점점 당겨져 옵니다. 
점점 더 강하게 당기기 시작합니다.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점점 더 가까워졌습니다.
...
(계속 반복해서 손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면 이번에는 손 올라기와 내리기로 들어간다.)
...
자, 이제 팔꿈치를 몸토에 가까이 대고 두 손을 앞으로 내밉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합니다. 
먼저 오른손에는 조금 전 사용했던 커다란 풍선이 실로 연결되어 있다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왼손에는 무거운 바벨이 연결되어 있다고 상상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오른손은 올라가고 왼손은 내려오는 연습합니다. 
오른손에 매달려 있는 풍선이 점점 커지면서 하늘 위로 높이높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올라갑니다. 점점 올라갑니다.
...
이번에는 왼손을 떠올려 봅니다. 
왼손에 매달은 바벨이 점점 무거원지면서 밑으로 당기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무거워집니다. 점점 무거워집니다.
...
다시 오른손을 떠올립니다. 오른손이 점점 올라갑니다.
점점 풍선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
이번에는 왼손을 떠올립니다. 왼손이 점점 내려갑니다.
점점 바벨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
(어느 정도 적당한 위치에 손이 올때까지 두손을 번갈아 가면서 암시를 반복한다.
피암시성 테스트는 여기서 끝나지만 이 자체가 얕은 단계의 최면유도법이므로 
이어서 중간최면유도단계로 진행할 수도 있다.)

=== 눈감기기 ===
자, 이제 눈앞에 있는 고정된 물체를 바라도로록 합니다.
시선을 고정하고 눈을 깜빡거리지 말고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가만히 바라봅니다.
...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 눈이 점점 피로해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피로해집니다. 점점 피로해져서 눈이 감길 것 같습니다.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무거워집니다.
점점 눈이 감깁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더 이상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눈을 감습니다. 눈꺼풀이 착 달라붙어서 떼려고 해도 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완전히 달라붙었습니다.

=== 깊은 호흡 하기 ===
그 상태에서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나, 깊이 들이쉽니다. 자, 길게 내쉽니다.
둘, 다시 깊이 들이쉽니다. 그리고 길게 내쉽니다.
셋, 깊이 들이쉽니다. 길게 내쉽니다.
내쉬면서 마음속에 있던 모든 긴장들을 내보낸다고 생각합니다.
넷, 깊이 들이쉽니다. 길게 내쉽니다. 
모든 긴장이 그대로 내보내집니다.
다섯, 깊이 들이쉽니다. 길게 내쉽니다.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습니다.

=== 전신 이완하기 ===
지금부터 전신의 긴장을 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에 집중을 합니다. 머리 속이 텅 비면서 편안해집니다. 
편안해진 기운이 그대로 얼굴전체로 퍼집니다. 얼굴의 근육이 편안해집니다. 
눈꺼풀도 편안해집니다. 턱의 근육도 축 풀려서 늘어집니다. 
그 기운이 목으로 내려옵니다. 목이 축 늘어집니다.
그대로 가슴으로 내려갑니다. 가슴이 편안해집니다.
이어서 편안한 기운이 배로 번집니다. 배가 편안합니다. 따뜻하면서 축 늘어집니다.
다시 그 기운이 오른쪽 허벅지로 내려갑니다. 오른족 허벅지가 축 늘어집니다.
이어서 종아리도 축 늘어집니다. 
그 기운이 발로 내려갑니다. 발이 축 늘어집니다.
다시 왼족허벅지가 축 늘어집니다. 이어서 종아리도 축 늘어집니다.
그 기운이 발로 내려갑니다. 발이 축 늘어집니다.
다시 오른족 팔로 넘어갑니다. 오른족 팔이 축 늘어집니다.
그 기운이 죽 내려와서 오른속이 축 늘어집니다. 다시 왼팔로 넘어가서 왼팔이 축 늘어집니다. 
그 기운이 죽 내려와서 왼손이 축 늘어집니다. 전신이 축 늘어집니다.
편안합니다. 아주 편안합니다.
...

=== 심화단계 ===
지금부터 엘리베이터를 마음속으로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갈 때마다 점점 깊은 무의식의 셰계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갈 때는 마치 사실처럼 구체적으로 그 장면을 상상하기 바랍니다.
층 번호를 바라봅니다.
10층입니다. 자 내려갑니다.
9층, 엘리베이터가 밑으로 내려갑니다.
8층, 점점 내려갑니다. 쑥 내려갑니다.
7층, 점점 내려갑니다. 덜커덩거리면서 내려가는 것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6층, 점점 내려갑니다. 층 번호를 바라봅니다.
5층, 점점 내려갑니다. 이제 반을 내려왔습니다.
4층, 점점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마음이 점점 밑으로 내려갑니다.
3층, 점점 내려갑니다. 잠재의식의 문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2층, 점점 내려갑니다. 거의 다 내려옵니다.
1층, 다 내려왔습니다. 마음속 깊이 내려왔습니다. 
자, 이제 문을 열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무의식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자, 문을 열고 나갑니다. 지금부터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대화를 나누도록 합니다.

=== 영상 이미지 ===
바닷가를 떠올려봅니다.
평소에 자주 다녔거나 아니면 기어게 남는 바닷가를 떠올리도록 합니다.
제가 셋을 세면 떠올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 둘, 셋!
자, 떠올랐습니까?
떠올랐으면 말해보세요.
그곳이 어디인가요? 평소에 다녔던 곳인가요?
좋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모래사장을 거닐어 보세요. 
모래의 감촉을 느껴보십시오. 어때요? 느껴집니까?
바닷물을 한번 손으로 살짝 맛을 보십시오. 맛이 어떻습니까?
바람의 소리를 들어볼까요? 귓가를 스치는 바닷바람의 소리가 들리나요?
하늘엔 태양이 비추고 저 멀리서 돛단배가 보입니다.
아주 한가로운 모습들입니다.
자, 이제 그 장면을 그대로 경험하도록 하십시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편안합니다.
...
(여기서 부터는 각 분야별로 목적을 위하여 치료작업단계로 들어간다.)

=== 각성하기 ===
자, 이제 의식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최면에서 깨어나면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이 매우 상쾌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 의식으로 돌아옵니다.
둘, 온몸에 새로운 에너지가 돌기 시작합니다.
셋, 점점 기운이 돌아옵니다.
넷,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다섯, 자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팔다리를 쭉 펴기 바랍니다. 힘있게 쭉 폅니다.
온몸에 생기가 돕니다. 눈을 뜨십시오.